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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코시국 귀국 이야기] 슬기로운 격리생활: 집에서 가족들이랑 재미있게 격리하는 방법

by 지아강 ♬.♪ 2021. 2. 20.

안녕하세요!!!

제가 벌써 한국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어용

 

엄빠 집에서 격리를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저희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입국해서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은 후에 집으로 왔어요ㅎㅎ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서 자가격리 한다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용 공간은

자주 닦고 소독도 하고 환기시켜야 돼요

최대한 서로 접촉하지 않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끼고

2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합니다

제가 13일 토요일에 입국을 했는데요

이 시점부터 14일째 되는 26일

금요일에 해제 전 검사를 다시 받고

다음 날 27일 토요일에 결과가 음성이면

12시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된다고 해요

(공항에서 검역할 때는 26일에 해제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봐요..ㅠㅠ)

 

 

아빠는 일이 있어서 밖에 있다가 잠시

들러서 주차장에서 만나 멀찍이 떨어져

간단히 인사만 하구 다시 갔어용

 

뭐지? 나 2년 반 만에 왔는데 아빠

왜 이렇게 쿨하게 가는 거야...ㅋㅋ

 

 

 

그렇게 아빠가 가는 걸 보고 집으로

들어왔더니 엄마랑 나지가 베란다

밖에서 저를 격하게 반겨주더라구요

 

방으로 캐리어 들고 그대로 들어가라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당

 

 

 

방으로 이어진 베란다 창문 밖에서

저를 찍어줬는데 엄마는 제가

처음 집에 들어올 때 우주인이

들어오는 것 같았대요 크킄크킄😂

 

제가 페이스 실드를 쓰고 인천부터 왔는데

사람들이 저를 계속 쳐다보긴 했거든요

이상하게 보였나 봐용ㅎㅎ

 

 

 

저는 2주 동안 화장실이 있는 안방에서

생활하도록 부모님이 방을 내어주셨어요

 

그리고 창문으로 이어진 베란다

사용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줘서

쉽게 나가서 바람도 쐴 수 있어용ㅎㅎ

 

이렇게 저는 2주 동안 안방과 베란다를

사용해서 자가격리를 할 거예요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저는 베란다에,

가족들은 거실에 있으면서 같이 얘기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지내고 있구요~

 

과테말라는 초밥집에 가면 대부분이

롤을 팔고 제대로 된 초밥은 잘 없는데

있더라도 한 조각씩 파는데 엄청 비싸요

그래서 한국에 오면 연어초밥이 진짜

제일 먹고 싶었는데 오자마자 엄마가

연어초밥을 사줬어용!!! 마시떠❤️

 

 

 

저녁에는 뿌링클과 교촌을 시켰어요!

대박 맛있쟈나ㅠㅠ 한국에는

맛있는 게 진짜 많은 것 같아요

격리 해제되면 또 먹을 고양~~

 

방에서만 지냈으면 너무 답답하고

격리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나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ㅎㅎ

 

 

 

베란다에서 지내다가 방으로 들어

가기 전에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소독약을 여기저기 뿌려서 소독해요

 

제가 작년 봄에 코로나가 걸려서 조금

고생을 했었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또 요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철저히 하고 있어요

 

 

 

입국한 바로 다음 날 구호 물품

집 문 앞에 갖다 놓고 가셨는데

오뚜기밥, 3분 짜장, 진라면, 스팸,

고추장, 물, 비타민이 들어 있었어용

감사합니다!!ㅎㅎㅎ

 

 

 

엄빠랑 나지가 풍선이랑 무드등으로 

제가 지낼 방을 예쁘게 꾸며줬구요

한쪽 벽에 간식 코너를 만들어서

젤리, 과자, 음료수, 영양제 등을

잔뜩 채워 놓았어요❤️🧡💛💚💙💜

나갈 필요가 전혀 없겠쥬ㅎㅎㅎ

 

세 끼를 너무 잘 먹고 있어서 아직

몇 개 먹진 않았지만 너무 취향저격!

 

 

 

나지는 저의 격리 생활이 지루하고

답답할까봐 다양한 미션들을 준비해서

방 안에 숨겨놓았어요ㅋㅋㅋ

 

워밍업 미션은 2 weeks to-do tracker를

찾아서 2주 동안 할 일 6개를 쓰고 매일

표에다가 체크하면 되는 거예용!

저는 스페인어 공부, 성경 읽기,

운동하기 등을 썼는데 운동은 

역시나 성적이 좋지가 않네용ㅠㅠ

그래도 덕분에 공부도 꾸준히 하고

나름 보람 있게 지내고 있어요ㅋㅋ

 

 

 

두 번째 미션은 컴퓨터 옆에서 암호

문서를 찾아 암호를 해독하는 건데

숫자로 된 암호를 악보와 조합해서

글자를 만드는 것이었어요ㅎㅎ

 

풀고 나니까 '꽃을 보듯 너를 본다'였고

나태주 시집이 생각나서 책장으로 갔죠

 

 

 

책을 찾아 펼쳤더니 종이 조각이 있었고

맞춰 보니 스도쿠를 찾으라고ㅋㅋ

찾아서 열심히 또 풀었답니당~

 

방탈출 게임 같아서 너무 재밌어요

역시 우리 나지의 스케일 👍🏻

 

 

 

또 간식 코너 과자 밑에 편지가 숨겨져

있었고 열어보니까 쿠폰들이 있었어요

필요한 것이 있거나 소원이 있으면

사용할 쿠폰을 찍어서 가족 톡방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어요ㅎㅎ

 

 

 

며칠 지내다 보니까 제가 베란다에 있는

동안 뭔가가 바로 필요할 때가 있어서

엄빠가 비상 바구니를 달아 줬어요

 

저희 집이 2층이라서 밖으로 바구니를

내리면 아빠가 나가서 물건을 담아주고

다시 바구니를 올려서 물건을 받아요ㅋㅋ

 

남편한테 보여주니까 역시 대단하다고

이 세상에 저희 집 같은 곳이 없을 거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용 헤헤👨‍👩‍👧‍👧❤️

 

 

 

지내다 보니 진짜 일주일

그냥 순삭ㅋㅋㅋㅋ

 

그동안 방에만 있어서 느낀 점이

많지는 않지만 매일 느끼는 것은

물이 너무 부드럽다는 사실!!!

 

머리 감는데 트리트먼트를 안 해도

머리가 안 엉키고 부드러운 거예요

역시 한국은 물도 좋구낭ㅠㅠ

일주일째에도 감격하는 중이에요

 

가족들의 도움으로 한 주 더 남은 격리

생활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용ㅎㅎ

🥰엄빠 나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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